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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들 홈피 주소, 'saving' 슬쩍 빠지고 'Bank'로만 표기…문제없나?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저축은행은 일반 은행과 명칭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마케팅 일환으로 'bank'을 고집하는 것이다.
금감원 측은 홈페이지 주소는 상호로 취급되지 않아 별다른 제재를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저축은행은 일반 시중 은행과  규모및 건전성 측면에서도 차이가 있지만 특히 구조가 다르다. 은행과 저축은행 모두 공통적으로 여신과 수신 업무를 담당하고 있지만 저축은행은 외환, 파생상품, 수익증권 판매 등의 업무는 처리할 수 없다.
상호저축은행법 제9조 '명칭의 사용' 등에 따르면 저축은행사는 반드시 '상호저축은행' 또는 '저축은행'이라는 명칭을 사용해야 한다. 따라서 영문으로 회사 명칭을 표기할 경우 ‘savings bank(약자인 sb로 표기하기도 함)’가 정확한 표현이다.  
그러나 저축은행중앙회에 속한 79개 저축은행의 홈페이지 주소를 조사한 결과  절반이 훌쩍 넘는 43곳 (54%)이 그냥 'bank'을 사용 중이었다.
특히 자산규모 상위 10개 저축은행(SBI, OK, 한국투자, 페퍼, 웰컴, 애큐온, 유진, JT친애, OSB, 모아) 중 4곳이 해당됐다.
페퍼저축은행(pepperbank)과 웰컴저축은행(welcomebank), 유진저축은행(eugenebank) JT친애저축은행(jtchinae-bank)은 홈페이지 주소에 'saving'을 생략한 'bank’ 표기를 고집하고 있다. 
반면 OK저축은행(oksavingsbank)의 경우 'savingbank'를 전부 넣은 홈페이지 주소를 갖추고 있다.
SBI저축은행(sbisb)과 한국투자저축은행(sb.koreainvestment), 애큐온저축은행(acuonsb)과 모아저축은행(moasb)은 'savingsbank'의 약자인 'sb'로 표기했다. 이외 OSB저축은행은 상호명 그대로 osb로 표기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저축은행 관계자들은 마케팅의 일환으로 'bank'로 표기된 홈페이지 주소를 사용한다는 입장이다. 자산규모가 적은 지방 소규모 저축은행일수록 고객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일반적으로 두루 쓰이는 주소를 사용한다는 설명.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저축은행은 홈페이지를 운영할 때 여러 홈페이지 주소를 확보하고 있어 공식 명칭이 포함된 주소도 있다. 다만 고객에게 보다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마케팅의 일환으로 bank 주소를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저축은행의 사소한 표기 방식이라 하더라도 은행 명칭이 사용되는 경우 소비자 오인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실제로 지난 2011년 다수의 저축은행이 고객예금 상환에 어려움을 겪으며 영업정지 등의 행정처분을 받은 '저축은행 사태'도 저축은행을 은행과 같은 구조로 오인해 이용했던 고객이 대다수였다.
이에 대해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홈페이지 주소는 상호와 달라 별도 관리 항목이 아니다"라며 "만약 홈페이지 주소가 아닌 회사 상호에 '은행'으로만 표기하면 문제가 되지만 저축은행 혹은 상호저축은행과 함께 표기하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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